아기를 위한 가열식 가습기 구매 후기

아기가 있는 집의 필수 가전 중의 하나가 가습기인데요.
가습 방식만 해도 자연기화식, 가열식, 초음파식, 복합식 등 여러 가지가 있고 각각 장단점과 금액대가 달라서 가습기를 고르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
저희 집에서는 복합식 1대, 초음파식 1대로 안방과 거실의 건조함을 혼내주었으나 초음파식의 단점인 미세먼지 발생 및 굵은 입자로 인한 불순물 동반 분사 가능성이 마음에 걸렸어요.
하여 해당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가습기로 바꾸기로 결정!
가열하여 매우 작은 입자인 수증기만 분사하기 때문에 불순물이 분사되지 않는 점과 이로 인해 방안 골고루 입자가 전달되는 장점이 있어 가열식을 선택하였고 물이 닿는 내부 소재도 국내산!
포스코 중에서도 고급 스테인레스 재질을 사용했다고 하는 웰포트로 선택!
뚜껑 플라스틱과 실리콘도 의료용, 젖병용으로 사용되는 안심 재질이라고 하니 내 마음도 안심(광고료 안받았는데..).
단 가열식의 경우 전기료가 다른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는 단점이 있고 뜨거운 증기가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ㅠㅠ
스테인레스 재질을 만져보면 비싼 느낌이 확나요.

(포낳재, 포스코가 낳은 재질)

증기가 지나가는 모든 부분은 열탕 소독이 가능한 실리콘 소재
뚜껑 부분도 실리콘 + 아기 젖병 재질인 BPA free PP를 사용해서 가열식 가습기의 뚜껑으로는 최적인 것 같아요.

이렇게 증기가 나오는 부분은 모두 실리콘으로 되어 있어서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고 세척도 용이할 것 같아요.

구성은 이렇게 기본에 충실한 모습이에요.
다른 브랜드에는 디자인이나 UI를 중시한 가습기도 많고 밥통처럼 생기고 기능이 많은 제품도 있지만(이보다 먼저 주문한 다른 제품이 있으나 불량으로 반품하게 되고 더욱 기본기를 중시하게 됨.. 가르침 감사..) 다른 부분에 기능이 분산되다보니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제품들이 있더라구요.
아직 더 써봐야 알겠지만 제품에 대한 느낌은 만듦새가 독일이나 일본 제품과 같이 기본기가 탄탄하고 기본기 이외의 다른 욕심은 내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물을 붓고(용량이 커 몇 번 왔다갔다 함) 작동을 시키니 약 15-20분 뒤부터 증기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최대 용량이 5.1L라 밤을 거뜬히 지새고도 남았어요.
방에서 혼자 테스트 삼아 3단계로 놓고 밤을 지내보니 초음파식과는 확실히 다른 파워를 보여주었어요.
아침에 습도가 아주 넘치더라구요.. 1단계 만으로도 충분할듯..
하단부는 커피포트처럼 생겼네요.

다만 자체적으로 습도계가 내장되어 있지 않아 습도 세팅이 불가하고 출력 레벨(5단계)만으로 조절하는 부분이 아쉽긴 했으나 기본 기능이 매우 충실하고 아기에게 깨끗한 습도를 전달해줄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이상 내돈내산 가습기 리뷰를 마치며..
오늘 우리 아기가 생애 처음으로 뒤집기를 한 날!
처음이 어렵지 다음은 너무 쉽다는 말이 실감이 되네요.
아기의 성장은 너무 신비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