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답게 살기 위한 한 달 한 권(2022/08)
사람답게 살기 위해 한 달에 한 권씩 읽고자 했지만 환경이 나를 사람답게 살게 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책을 안읽은 것은 아니니 뒤늦은 후기.
출생 후 20개월까지 아기는 10번의 정신적인 도약과 함께 어려운 시기가 찾아오고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아기는 예외없이 이 시기를 겪으면서 성장한다.
도약 시기는 다음과 같다.
5주 (35일-42일)
8-9주 (56일-70일)
12주 (84일-91일)
15-19주 (105일-140일)
23-26주 (161일-189일)
34-37주 (238일-266일)
42-46주 (294일-329주)
51-54주 (357일-385일)
60-64주 (420일-455일)
71-75주 (497일-532일)
도약 단계에서는 친숙한 세계가 뒤죽박죽이 되면서 불안해진 아기는 엄마에게 더 붙어있으려 하고 자신의 생명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가려 한다.
생존을 위한 반사행동(손바닥을 자극하면 주먹을 쥐거나 세우면 걷거나 하는 등)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발달이 진전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어 반사 행동을 유발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그리고 도약기를 맞이하는 아기를 위해 필요한 부모의 마음가짐은 다음과 같다.
– 모든 아기는 같은 월령에 도약을 한다.
– 아기가 모든 것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지는 못한다.
– 운동 능력에만 주안점을 두지 않는다.
– 도약기는 엄마에게 붙어있기, 울기, 칭얼대기, 이 외에도 몇 가지 증상이 더 있을 수 있다.
– 도약하는 아기를 능동적으로 돕는다.
– 도약으로 인한 새 능력 획득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다.
– 완벽보다 하려는 사실이 중요하다.
– 외적 상황으로 도약기에 접어들었음을 모를수도 있다.
– 도약 = 스트레스 = 저항력 저하
– 도약은 긍정적인 것이다.
아기에게 필요한 수면의 양은 월령과 연령에 따라서도 다르며 개인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 아기가 어른보다 수면 리듬이 빠르고 수면 주기가 훨씬 짧다.
그리고 아기는 성인과 다르기 때문에 어른의 수면 욕구와 리듬을 아기에게 투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아기는 어른과 같은 패턴으로 잠을 자는데 필요한 두뇌 속 중추가 아직 성숙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성인은 어두워지면 멜라토닌이 생성되고 코르티솔(주의력 호르몬)이 줄어들어 긴장이 풀어지고 잠들기 쉬운 상태가 된다. 즉 잠을 푹 자려면 특정 물질이 분비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생아는 아직 수면 각성 리듬이 존재하지 않고 호르몬 대사도 성인과 다르기 때문에 생물학적으로 밤낮 리듬을 가질 수 없다. 따라서 밝기에 상관없이 불규칙적인 리듬을 갖게 되는 것이다.
신생아는 체온에서 밤낮 리듬이 시작된다.
생후 7주부터는 차츰 혈액 속에서 옅은 멜라토닌이 확인된다. 생후 2개월에는 수면 각성 리듬의 전 단계에 도달하고 3개월 차에는 낮잠이 줄어들고 밤잠이 늘어나게 된다. 생후 15주부터는 24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아기의 수면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아기는 개성이 다르므로 통계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
신생아 시기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20cm 이내의 사물을 볼 수 있다.
– 음악을 좋아하고 사람들의 목소리를 좋아한다. 목소리는 아기에게 안정감을 준다.
그러나 갑작스럽고 시끄러운 소음은 좋아하지 않고 쉽게 놀란다.
– 체온 조절을 잘하지 못하므로 체온이 쉽게 떨어진다.
따라서 오래 산책하는 것은 좋지 않다.
– 신체접촉을 좋아한다. 신체 접촉은 아기를 달래는 최상의 방법이자 최고의 놀이다.
– 아기와 함께 집구경을 하면서 설명하여 엄마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만져보게 한다.
– 엄마 목소리 듣기를 좋아한다. 티비는 엄마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없어 불안해할 수 있다.
– 깨어있을 때 시야에 재미있는 것을 둔다.
– 아기는 음악을 좋아한다. 부드러운 배경 음악은 아기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 신체 접촉은 엄마의 뱃속을 기억나게 하고 안정감을 준다.
아기는 키우는 것은 놀랍도록 신비하면서도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놀라움을 매번 깨닫게 해주는 것 같다.
힘들지만 즐겁고 뿌듯하지만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