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에 달기 좋은 아기용 호빵맨 인형 구입기(일본 직구)

촉감과 두뇌 발달을 위한 호빵맨 인형 직구의 기록

살짝 술취한 아저씨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귀엽기만 한 호빵맨.

유모차에 달고 다니기 위해 일본 직구로 구매하였다.

일본명 앙빵만アンパンマン。

크기는 30cm정도로 작지는 않지만 알차다.

반다이(BANDAI) 사의 제품으로 배송비까지 30,000원 가량이 들었지만 호빵맨을 찬찬히 뜯어보면(뜯지 말고 살펴보면..) 정말 돈이 아깝지 않다.

대상 연령은 3개월부터~

아가의 뇌 발달을 목표로 하는 인형으로 외형이 범상치 않다.

우선 발이 짝짝이다. 진짜 술취한 건가 싶지만..

촉감을 위해 의도적으로 한 쪽은 수건 촉감, 한 쪽은 매끄러운 유사한 촉감을 낸다고 한다.

턱받이 밑에는 세균맨도 숨어있다.

진짜 깜찍하지 않을 수 없다.

거울도 달려있고 거울 옆부분은 헝겁책처럼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물론 몸 속에도 딸랑이를 지니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은 사과 모양의 치발기도 함께다.

양쪽 어깨에도 색상과 촉감이 다른 끈이 달려 있어서 아기가 가지고 놀 게 많다.

크기치고 비싸긴 하지만 만듦새가 좋아 계속 우와~를 감탄한 인형이라 센스있는 선물로도 좋을 것 같다.

다만, 해외 배송은 2주 정도 걸리더라구요.

청계산곤드레집에서 건강한 한끼

청계산에서 지나칠 수 없는 곳

청계산 입구에 위치한 곤드레 밥집입니다.

하산 후 막걸리와 함께 먹는 그 맛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그렇지 않더라도 산뜻하고 기분 좋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 메뉴인 곤드레밥과 도토리묵을 주문한 상차림입니다.

‘추가밥 주세요!’하면 밥도 계속 리필이 가능하고 반찬도 물론입니다.

오랜만에 너무 맛있다고 와이프가 두 번이나 밥을 추가해서 먹는 그 맛!

또 다른 날 찍은 그 맛!

시간이나 요일에 따라 대기가 있는 날도 있는 것 같지만 저희는 바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이런 느낌!

주차는 발렛이고 비용은 1,000원입니다.

현금을 내거나 식사 후 발렛 비용을 함께 결제하고 영수증과 발렛 키를 주면 차가 돌아옵니다.

집으로 오는 길의 양재천 메타세콰이어길은 언제 봐도 따뜻합니다.

경부선 제로데이 택배 방문기, 주차 정보, 신분증(고속버스 당일 택배)

부산(사상) -> 서울(경부) 당일 택배 이용기

엄마의 손맛을 공수받고 싶을 때 주로 떠오르는 것은 스티로폼 박스 + 우체국 택배입니다.

타지 살이를 하는 사람들의 경험은 비슷할텐데요.

음식물이 부패되기 쉬운 여름철이나 급한 물건이 있을 때는 당일에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고속버스 당일 택배인데요.

일반 여객의 남는 화물칸을 이용해 물건을 출발지에서 도착지로 보내므로 예매 사이트에서 일반 여객의 스케줄을 확인하면 됩니다.

제가 이번에 받은 택배는 냉동 식품 1박스로 무게는 약 10kg, 택배 비용은 10,000원입니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제육볶음과 국이 가득.

그리고 찾으러 갈 상황조차 여의치 않은 경우 퀵으로 연계도 되어 있는 것 같아요!

1. 택배 찾으러 가기

발신자에게 수하물 번호와 도착 위치, 도착 시간을 확인합니다.

저는 신세계 백화점에 주차하고 고속터미널(경부선)으로 무턱대고 찾아갔으나

네비에 ‘제로데이택배’를 검색하면 주차장까지 바로 안내해줍니다.

지하철을 타고 간다면 경부선 버스 도착지이자 승객들이 내리는 곳까지 찾아갑니다.

꽤나 걸어야 하는데요. 끝까지 걸어가면 바로 옆에 건물이 덩그러니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건물이구요.

차량을 이용해 방문한다면 다음과 같아요.

입구쪽 도로는 항상 복잡하므로 버스정류장을 지나면 바로 제일 오른쪽 차선으로 붙어야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요.

주차비의 경우 최초 15분 무료이며 30분당 3000원이라고 하네요(22년 8월 기준).

접수 센터 내부에 주차비 할인을 적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있고 셀프로 차량 등록 시 10분 추가 무료 이용이 가능했어요.

이렇게 생긴 컴퓨터에요.

2. 택배 수령하기

용건에 따라 ‘도착 접수’ 또는 ‘발송 접수’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구요.


여기는 발송을 위한 창구


여기는 수령을 위한 창구


이렇게 접수증을 제출하고 신분증을 확인하면 ‘관계자 외 출입금지’ 문으로 들어가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수령증을 건네줍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교통 상황에 따라 도착이 늦어지는 경우 저처럼 사진 찍고 놀면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오늘의 포스팅이 탄생하게 된 배경..)

저는 칼 같은 사람이라 도착시간에 딱 맞춰갔더니 조금 기다렸네요..

물건이 도착하면 안쪽에 잘 보관하고 있으니 너무 서두르거나 시간에 딱 맞춰서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무사 수령 완료의 기쁨.

3. 간략 사항 정리

  • 준비물 : 수하물 번호, 수령인 신분증
  • 주차 이용료 : 초기 15분 무료(등록 시 10분 추가 무료), 30분당 3,000원(22년8월)
  • 수령 소요 시간 : 버스 도착 후 약 10분 이내
  • 위치 :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 194 제로데이택배 통합센터
  • 네비 검색 : 제로데이택배
  • 홈페이지 : zerodayexpress.com/

이전에 다른 터미널에서는 버스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도착하는 버스로 찾아가서 기사 아저씨에게 제 물건 주세요~~ 했던 것 같은데 꽤 많이 편리해진 것 같습니다.

발전하는 세상!

뉴발란스 2002, ML2002RC 구입기(Kream 후기)

ML2002RC, NBP7CB123G, Gray

뉴발란스 992의 하위 호환(?)으로 불리는 2002 그레이 구입 기록.

얼마 전 크림과 무신사의 자존심 사건을 통해 크림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제품을 구매를 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별 주간이라고 나이키 온라인 사이트에서 평소 구하기 힘든 덩크 제품 등이 풀리길래 구경해보니 제품마다 특정 사이즈만 품절인 상태였다.

어찌어찌 찾다보니 같은 신발이라도 사이즈별로 금액이 천차만별이었고 크림에서 정가보다 비싸게 팔리는 사이즈가 거의 품절인 상태였다.

리셀러 선생님들이 먼저 구매한 것 같은데 나 같은 느림보는 크림에서 구매하는 게 맘 편하지 싶다.

판매 오픈 시간에 나는 세상 모르고 집에서 멸치 육수나 우리고 있었겠지..

크림 접속 계기는 나이키였지만 구매는 뉴발란스로 이루어지는 의식의 흐름.

구매 후기이기 때문에 사진과 크림의 서비스 경험에 대해 올리겠다.

사진은 분리수거 직전의 신발처럼 나왔지만 오해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드는 디자인과 색깔.

아주 오래전부터 이 디자인의 신발을 봐왔지만 개인적으로는 질리지 않아 좋다.

신나서 봉인 해제하고 나서야 사진들을 찍었지만 애플 제품과 비슷하게 신발 박스가 비닐로 밀봉이 되어 있고 신발마다 검수 완료 택 확인서, 그리고 스티커가 들어있다.

놀란 점은 배송 속도인데 토요일 오후에 주문했으나 월요일에 도착하는 스피디함!

솔찍히 토요일 오후에 주문하면서 “지금 주문 시 월요일 도착” 이라고 써있길래 속으로 뻥치시네 라고 생각했다…

크림에서 배송도 함께 관리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러면 크림에서 안 살 이유가 없잖아?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르고 구매 후기도 만족스러웠다(광고비 받은 거 아니지만 받고 싶어요..).

판매 가격에서 3천원 할인은 박스 상태 불량이 이유.

어차피 박스는 내일 분리 수거함에 있을 테니 그것도 만족!

남자지만 발이 마이크로 사이즈라 245.

발 볼이 넓은 편이라 사이즈 딱 맞춰서 신으면 신발이 조금 뚱뚱해짐..ㅠㅠ

뉴발란스 530보다 조금 더 발 볼이 좁은 느낌이 들어요.

신발끈을 흰색으로 교체하면 더 산뜻할 것 같아 준비중!

한우리 본점에서 국수전골 마시기(토요일 런치)

격식있는 자리 또는 외국인 친구에게 소개하기 좋은 맛

롯데타워점에서 맛본 뒤로 꾸준히 찾게 된 한우리의 국수전골!

최근 와이프의 최애 음식입니다.

둘이 먹다가 하나가 어쩌고 하는 극단적인 예를 들지 않더라도 충분히 미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맛입니다.

본점은 어떨까 싶어 토요일에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양은 조금 차이가 난다고 하지만 실제로 느끼기에는 미미할 정도의 차이로 런치 가격에 먹을 수 있다니!

앞으로 본점의 단골이 되기로 했습니다.

한우국수전골의 가격은 33,000원이지만 런치는 1인당 25,000원으로(물론 이것도 싼 금액은 아니지만..) 매우 만족스런 한 끼였습니다.

죽 추가는 1인분에 5,000원이었던 것 같아요.

주차 시 발렛은 필수인 것 같구요.

발렛비는 3,000원이었습니다.

2층의 분위기는 이렇지만 본점은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다보니 다른 층들도 한번씩 방문해보고 싶었습니다.

아래처럼 후문 출구 쪽에는 반찬이나 요리도 포장 구입이 가능하더라구요.

Homepage : http://www.hwrfood.com/

Address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304 (신사역 1번, 강남구청 3번, 압구정로데오역 5번 출구)

광릉수목원(국립수목원), 마음의 여유를 느끼며 스탬프 투어하기!

국립수목원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하루

지인의 추천으로 포천시에 위치한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가는 길에는 차도 막히지 않아 상쾌하게 다녀왔습니다.

하루 입장 인원이 제한되어 있고 예약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므로 붐비지도 않고 여유롭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방문은 2021년 11월 13일이었으며, 근래 비가 오고 날씨가 쌀쌀해진 관계로 바스락 거리는 낙엽들을 많이 밟으며 걸을 수 있었고 반대로 말하면 잎이 많이 떨어져 휑한 나무 친구들도 꽤 많았습니다.

떨어진 낙엽을 보고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고, 풀과 나무 내음은 항상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것 같습니다.

– 광릉수목원(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415)

입구에서 여러 자료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스탬프 투어라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수목원 내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지정되어 있고,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데요.

스탬프는 3개/5개/13개/14개에 따른 선물이 있습니다.

선물이 무엇일지 기대감을 품고 하나하나 찍다 보니 13개 스탬프에 성공했는데요.

선물은 아래쪽에서 공개하겠습니다.

1인당 한번의 이벤트만 참여가 가능하므로 저희는 두 장의 스탬프 지도를 들고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스탬프 별 난이도가 적혀 있구요.

마지막에 나올 때 이 난이도 표를 보니 ‘아 그러고 보니 저긴 별 5개 급의 자격이 있군’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ㅎㅎㅎ

이렇게 생긴 것이 스탬프 포인트구요.

돌아다니면서 스탬프를 찍다 보면 수목원 방문 목적이 스탬프로 착각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스탬프 바닥을 보시고 그에 맞는 곳에 꾹! 하고 찍어주시면 됩니다.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스탬프만 찍고 온 것 같습니다..

유치원에서 세상을 알아갈 만한 나이의 어린 친구들과 섞여서 순서대로 스탬프를 찍는 제 모습도 생각이 납니다..

위 귀곡산장(화장실)은 별 5개짜리 중 한 곳으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

지도 왼쪽 중간쯤에 위치한 카페인데요.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자연 속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야..

내 카드가 아니라서 막 사라고 부추기긴 했습니다..

‘누워서 하늘을 보세요’라는 안내문이 있는 벤치에서 바라본 하늘입니다.

‘광릉숲’ 포인트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 포인트를 모두 완성했습니다.

구경하고 쉬고 먹고 걷고 하다 보니 약 3~4 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광릉숲’ 포인트는 수목원 외부에 있고, 거리가 왕복 약 3.1km로 기재되어 있었는데요.

배가 고파 오늘의 미션은 13개로 마무리하고 선물을 수령하러 갔습니다.

선물은 바로!

스탬프 13개 완성 선물은 펜 + 엽서 + 조각맞추기(?)입니다.

스탬프 14개 선물은 조각맞추기(?)를 하나 더 준다는 차이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무리하지 말고 13개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스탬프 3개 – 펜

스탬프 5개 – 엽서

스탬프 13개 – 펜 + 엽서 + 조각맞추기(?)

스탬프 14개 – 펜 + 엽서 + 조각맞추기(?) 2개

선물 교환 장소에 스탬프에 따른 선물이 적혀있었는데 힘이 들어 사진도 못 찍었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5월/6월/10월/11월초가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예약은 보통 방문 예정 날짜로부터 한 달 정도 여유를 두고 해야 할 만큼 인기가 많은 곳이다 보니 계획적으로 준비하여 방문하시면 정말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매표소 앞에 있는 주차 요금 정산소에서 정산 시 할인 차량(장애인/유공자/저공해차량 등)의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국립수목원 예약 : https://kna.forest.go.kr/kfsweb/kfi/kfs/cms/cmsView.do?mn=UKNA_01_03_01&cmsId=FC_003267

스위프트 스포츠(ZC33S)와 함께 한 1년의 시간(SUZUKI swift sports 리뷰)

일본 생활과 함께 한 스즈키 스위프트 스포츠(feat.2018~2019)

2018년 출고부터 2019년까지 일본 생활에서 저의 발이 되어준 스즈키 스위프트 스포츠 SUZUKI, Swift Sports(zc33s) 차량에 대한 리뷰입니다. (리뷰보다는 소감에 더 가까울 것 같습니다…^^)

출시부터 3년 가량이 지났으나 한국어로 된 실제 시승기 및 포스팅은 찾기가 어려워 제가 한번 (소감에 가까운)시승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일본에서는 스즈키(SUZUKI)라는 브랜드가 소형차 시장에서 꽤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수입이 되지 않는 관계로 ‘스즈키는 오토바이 회사 아닌가?’ 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스즈키는 오토바이를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소형차 시장에 진출하였으며, ‘G바겐의 쪼꼬미 디자인’ 짐니(JIMNI)로 한 때 국내에서 화제가 된 적도 있습니다.

〈벤츠 지바겐의 쪼꼬미 디자인 짐니(JIMNI)〉

한 놈만 패는 사람처럼 스즈키도 소형차 시장이라는 한 우물만 팝니다.

사업 전략을 살펴보면 성장 가능성이 낮은 중국 시장은 과감하게 발을 빼고, 인도 시장에서 판매율 1, 2위를 다투며(현기차가 최근 인도 내수 시장 1위 기록) 잘되는 시장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스포츠는 일반 모델에서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외모를 (조금)날카롭게 다듬은 버전으로 이 중에서도 수동은 일본의 자동차 마니아 층에서 매우 인기가 많은 모델입니다(영맨曰 ‘스포츠 모델은 인기가 많아 중고가 방어가 좋다’고 들었으며, 실제 중고 판매 시에도 그랬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일본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되고 구매하게 된 모델로 극히 개인적인 용도와 만족감을 따졌을 때 별 4.5개를 주고 싶습니다.

외국 너튜브 전문 시승기에서 핸들링 및 퍼포먼스에 대한 평점을 미니쿠퍼S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로 평가하는 것을 보아 미니쿠퍼 절반 정도 가격에 이 퍼포먼스! 가성비가 좋습니다.

먼저 간략하게 차량 제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후지산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멀리 있을 수 있습니다. (2018)

1. 간략한 제원

  • B 세그먼트 (미니, 폴로, 프라이드, QM3 등 small car 분류 카테고리)
  • 5도어
  • 전륜 2WD
  • 6MT, 6AT
  • 970kg (경량화★)
  • 17.6km/L (일본의 연비 기준. 이 기준은 실연비보다 대부분 높음.. 1년간 평균 실연비는 13~14km 기록!)
  • 1,371cc
  • DOHC 16V, TURBO
  • 140ps
  • 195/45 R17
  • 앞 STRUT / 뒤 TORSION BEAM
  • ¥1,874,400 ~ ¥2,340,505(환산 1,970만원~2,450만원, 색상 및 외부 파츠 추가에 따라 최대 +300만원)
  • https://www.suzuki.co.jp/car/swiftsport/detail/

2. 구매 과정과 일본의 운전면허증

우선 면허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과 한국은 운전 면허 협정이 맺어진 상태이므로 시험은 필요 없이 서류 작업만으로 한국의 면허증 -> 일본의 면허증으로 발급이 가능합니다.

여행 등 단기간의 운전은 국제면허증(보통 1년의 유효기간)으로 가능하지만 실제 차를 소유하거나 거주하면서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 면허증이 필요하기에 일본 면허증을 발급받았는데요.

제출하는 서류의 발급 시기(1달 이내, 운전면허증이 유효함을 인정하는 서류)도 따지고 발급 비용(약5천엔)도 들고, 심지어 면허증 발급 기관의 운영 시간도 정해져 있기에 목표 완수 후 ‘아 드디어……..’라는 말이 나옵니다…

보통은 일본에서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차고지 증명서 제출이 필수입니다. 주차할 곳이 있으니 불법 주차나 길거리에 차를 짱 박지 않겠다는 확인 서류로 보면 되는데요. 거주하는 집에 주차장이 있으면 주인에게 차고지 증명서를 달라고 하고 아니면 집 근처(1~2km 이내) 유료 주차장에 월 주차를 등록하면 서류 발급이 가능합니다.

보험료의 경우 보장 범위를 최대로 하고 최초 가입이라 월 1만2천엔(1년 보험료 약 150만원 가량) 정도 납부하였으며, 귀국 시 보험가입증명서를 가져와 국내 보험사에서 해외 운전 경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저는 지금 타는 D 세그먼트 차량도 조금 크다고 느낄 정도로 작은 차를 좋아하다보니 당연히 작은 차에 눈이 가고 일본에서는 선택권이 많아 좋았습니다.

일본은 소형차 시장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브랜드 별로 라이벌 차량이 꽤 있습니다.

NISSAN, TOYOTA, SUBARU, MAZDA, HONDA, MINI 등 실제로 가격대 혹은 퍼포먼스로 보면 라이벌은 많지만 코스파(コスパ, Cost Performance:가성비)로 압도적 평가를 받는 이 모델은 시승 갔다가 바로 계약서를 쓰고 말았습니다.

2018년 6월 당시 출시된 지 반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 인기 차종이라 약 3~6개월 가량 대기를 안내를 받았으나, 타 계약자의 주문 취소로 생각보다 빠른 1개월 반 만에 납차를 받았습니다(이 때는 코로나 전이고 국산 모델이라 3~6개월은 짧은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해가 뜨끈뜨끈하던 8월에 만난 친구

생애 첫 차를 만나는 기쁨은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LHD(Left Hand Drive)인 국내 차량 구조와 달리 일본은 RHD이므로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위치는 모두 다 반대라고 보면 됩니다.

엑셀과 브레이크 위치만 빼구요. 엑셀(오른쪽)과 브레이크(왼쪽)의 위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3. 내부 살펴보기

운전석은 이런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감성에 예민하진 않지만 확실히 고급스러운 소재와 거리가 있는 점은 꽤 아쉬웠으나 가격으로 타협!

차량은 5인승이지만 역시 2명이서 탈 때가 가장 편안했습니다.

실용성(플라스틱)과 퍼포먼스(레드 테마)를 중시하는 실내 재질과 컬러

네비게이션은 서라운드 카메라 기능이 포함된 옵션 사항인데요.

네비게이션의 터치가 그렇게 러블리하지는 못하고, 누르는 키는 약간 90년대의 감성을 갖고 있습니다.

처음 서라운드 뷰를 접했을 때의 느낌은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지금은 너무도 흔하고 엄청난 화질을 자랑하는 차량들도 많지만요.

차를 구매하고 넣은 옵션 중 제일 만족스러운 옵션이었습니다.

계기판 역시 스포츠 모델 답게 빨간 색상을 강조합니다.

스포츠가 아닌 일반 가솔린 또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초록색 또는 파란색으로 구성되어 있고, 색상의 변경은 어렵습니다.

아마도 연비가 궁금하실텐데요.

고급휘발유(하이오크, High-Octane) 권장으로, 수동 모델 고급휘발유 기준 도심 13km, 고속도로 15~18km 정도로 평균 연비는 14~15km 정도가 나와 스포츠 모델로는 아주 준수한 수준이었습니다.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모델이라고 해도 수동 기어에 공차중량이 가볍다보니 관련 카페에서는 평균연비 18~21km를 자랑하는 오너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연비 대신 정신 건강을 택했지만요.

수동 6단 기어는 부드럽습니다.

물론 변속 시점이나 클러치 조작에 따라 말도 타고… 시동이 꺼지기도 하지만요.

3단부터 4단까지가 가장 즐거운 구간이었습니다.

스포츠 전용 휠입니다.

깔끔하죠?

엔진룸 구조는 위와 같습니다.

정기 점검 프로그램에 가입이 되어 있다 보니 때 되면 연락 와서 점검 예약하고 점검 시 소모품 교환이나 엔진 오일 교환 등을 처리해주니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좋았습니다. (3개월, 반년, 1년, 1년 반 등 2년 간 정기 점검 프로그램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비용은 5만엔 정도였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합니다.)

6박 7일간 혼자 차박 여행을 다녀온 짐입니다.

물론 뒷자리에도 짐이 가득하지만요.

요코하마(横浜)에서 출발해 하마마츠(浜松), 나라(奈良), 코베(神戸), 오사카(大阪), 효고(兵庫)를 돌아 약 1,500km의 일정으로 다녀왔는데요.

관련 내용은 나중에 별도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뒷자리 시트가 접히고 트렁크 짐이 안 보이도록 해주는 가림막도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접고 떼면 보기보다는 많은 짐의 적재가 가능합니다.


4. 외부 살펴보기

뒤통수입니다. 날쌘돌이처럼 생겼나요?

넓디 넓은 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시 산책을 다녀왔는데요.

나가노에서 온 친구가 일부러 바로 옆에 주차를 해 놓고 갔네요.

같은 차를 만난 게 반가워서 아는 척하는 강아지 같습니다 ㅎㅎ

비오는 날에는 이렇게 촉촉하게 비도 맞구요.

드러운 날엔 이렇게 거품도 맞습니다.

물론 기분 좋은 날엔 이렇게 일광욕도 하구요.

후지산 촬영 스팟에서 차를 세우고 비루한 실력으로 한 컷 뽑았는데요.

핑크빛 구름이 산머리에 걸려있는 것 같습니다.


5. 장단점 살펴보기

장점

  • 주행 성능 : 가벼운 차체와 터보 엔진의 만남 그리고 세팅
  • 연비 : 고급휘발유도 두렵지 않은 연비
  • 가격 : 아름다운 가성비
  • 외부 디자인 : 호불호가 나뉘지만 개인적 好
  • 중고 가격 방어 : 인기가 많은 차량으로 높은 중고 가격 라인

단점

  • 실내 디자인과 재질 : 아름답지 않은 플라스틱 마감
  • 편의 요소 : 엉차 부재, 후방 충돌 보조 센서 부재 , 멀티미디어와 사운드의 아쉬움
  • 좁은 실내 : 사람에 따라 다소 좁을 수 있는 실내
  • 약한 도장 : 생각보다 실기스와 잔기스, 찍힘이 쉽게 생기는 약한 도장면

6. 종합 정리

일본의 도로는 우리나라만큼 단속 카메라가 많지 않지만 제한 속도가 낮고 암행 경찰(토X타 사의 크라X 흰색 모델을 고속도로에서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ㅎㅎ 걸리면 벌금 액수가 몇만엔(몇십만원)까지 간다고 하네요.. 주차위반 벌금 또한 1만엔(11만원)이 넘구요..)이 많아 고속으로 달릴 기회는 거의 없었습니다만 제한 속도 내에서도 충분히 재미있게 달릴 수 있는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정이 있어 딱 1년만에 차량을 판매하고 귀국하게 되었지만 다른 차량을 타는 지금도 자주 생각나고 그리운 차량입니다.

혹시 일본에 계시거나 해외에 계신 분들 중 차량 구매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차가 많이 막히는 곳에 살고 계시다면 수동은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컨버터블 사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미니쿠퍼 컨버터블이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출시되는 모델은 아니고 렌더링만 그려 놓은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BMW Z4 모델에 스위프트를 믹스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상입니다.

새로운 시작

좋은 계기를 통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는 것과 느끼는 것 그리고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Budapest(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