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사람답게 살기 위한 한 달에 한 권(2021/11)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은 적을 정복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친구를 만들었느냐로 평가해야 한다.

책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사이좋게 지내자’, ‘다정함이란’, ‘호모 사피엔스는 다정하다’ 같은 이름보다는 확실히 무언가가 있다.

사회화는 남을 이해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은 어찌보면 굉장히 간단한 진리같다.


아기는 생후 9개월부터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 것을 알아내는 방법이 실로 놀랍다.

‘저길 봐 저길 보라고! 저기!!’ 내가 손가락질을 하는데 대부분의 동물은 내 손끝만 바라본다.

하지만 아기는 9개월이 지나면서부터는 손가락이 가리키는 가상의 선을 따라간다고 한다.

마음 이론(Theory of Mind)이라고 하는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시작되는 부분이다.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지만 아주 먼 조상은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

호모 사피엔스보다 훨씬 근육도 많고 두뇌도 큰 네안데르탈인은 왜 21세기까지 살아 남지 못했을까?

이는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보다 힘이 약한 대신 살아남기 위해 협력을 많이 한 결과라고 이야기한다.

곰을 만나면 네안데르탈인은 맞짱을 뜨고 호모 사피엔스는 다구리…..를 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사회연결망의 확장을 통해 강력한 피드백 순환 고리가 시작되어 더 나은 기술을 갖게 되면 더 많은 양식을 구하게 되고 이는 또 더 밀도 높은 집단을 이루는 선순환을 통해 현재의 사피엔스가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또한 자기가축화 가설을 통해 자연 선택이 다정하게 행동하는 개체들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하여 유연하게 협력하고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향상 시켰으리라 본다.

하지만 이 다정함이 가족, 집단, 민족만을 향하게 되면 다른 사피엔스를 배제하는 위험성도 갖고 있다.

인종 차별이나 전쟁, 테러 등도 지구 상에서 유일하게 문명을 가진 인간만이 행하는 문명의 비극이다.



나도 따뜻한 느낌의 사람이 좋고 항상 그런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
진화된 사람일수록 다정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나도 더욱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나도 살아남고 싶다.